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전시된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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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 2025년 9월호=김동식 칼럼니스트] 4.정업(正業) : 정업은 ‘바르게 행동하고’ ‘모든 생명을 살리고’ ‘베푸는 바른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신체적 행위를 말한다.
정어와 정업은 바른 생각으로부터 일어나는 바른 행위이다. 정견 정사유에 의한 바른 행동을 말한다. 세 가지 악한 신업(身業)이란. ① 살생. ② 도둑질. ③ 도덕적으로 그릇된 성행위(性行爲).
5. 정명(正命) : 정명은 바른 수단으로 목숨을 유지하고 ‘가사’, ‘음식’, ‘수면’ 등을 법답게 행하고 거짓없이 청정하게 탁발 수행하는 것이 실천 과정인 것이다.
수행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 가지고 거짓 없이 청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세속인은 직업에 대한 귀천의 문제가 아니라 직업의 정당성으로 올바른 생할방법을 구현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화이다.
6. 정정진(正精進) : 정정진은 ‘바르게 노력하는 것’으로 부처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모든 것은 덧없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당부 하셨다.
선법(善法)을 키우고 악법(惡法)을 멀리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가지 법을 사정근(四正勤)이라 한다.
① 이미 일어난 마음이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라면 악한 마음이 사라지도록 노력하고
② 아직 악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라면 꾸준히 방지하며
③ 이미 일어난 마음이 선하고 건전한 상태라면 더욱 자라게 하고
④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 물러섬이 없이 마음을 닦는 올바른 정화가 필요한 것이다.
7. 정념(正念) : 정념은 올바르게 기억하고 생각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관찰하여 정화하라는 것이다.
‘념(念)’은 불망(불망)의 뜻으로써 부질없는 욕망과 사념처(思念處)를 버리고 항상 바른 마음과 바른 기억으로써 거룩한 법을 실천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① 신념처(身念處): 부모에게 받은 육신이 부정하다고 관하는 것.
② 수념처(受念處): 마음에서 음행, 자녀, 재물 등을 보고 참 낙(樂)이 아니고, 모두 고통이라고 관하는 것.
③ 심념처(心念處): 우리의 마음은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늘 변화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라고 관하는 것.
④ 법념처(法念處): 위의 셋을 제하고 다른 만유에 대하여 실로 자아인 실체가 없으며 소유물 또한 없다는 무아관(무아관)을 하는 것.
이 사념처관을 신(身), 수(受), 심(心), 법(法)의 순서로 따로 따로 관하는 것을 별상념처관(別相念處觀)이라 하고, 총합하여 관하는 것을 총상념처관(總相念處觀)이라 한다.
8. 정정(정정) : 정정은 ‘바르게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키는 것’ 곧 신심의 일체화로써 몸과 마음이 항상 고요한 일경성(일경성)의 상태에 있게 되면 삼매(삼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삼매를 얻는 훈련으로 산란한 모든 것을 여윈 몸과 마음을 일심으로 집중하여 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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