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는 8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미선, 소태수, 이기열, 오창숙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정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네 명의 의원은 남원시 축제 홍보, 가로수 수종 선정, 농업예산,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을 주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미선 의원은 춘향제를 비롯한 축제 홍보와 관련해 “보도되는 성과와 실제 체감 간에 괴리가 있다”며, 방문객 집계 방식의 객관화, 축제를 지역 경제의 동력으로 활용, 체험형·이야기 중심의 문화 콘텐츠 개발, 자생적 콘텐츠 구축과 쌍방향 홍보 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소태수 의원은 가로수 수종 선정과 갱신 과정에서 지리적 특수성과 주민 참여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대표의 참여 보장과 평야·고원 지대별 맞춤 수종 목록 마련, 주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수종 선정 매뉴얼 구축을 건의했다.
이기열 의원은 농촌이 직면한 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 위기, 농산물 가격 불안정 문제를 언급하며 “농업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농업예산 확보, 스마트농업·디지털 기술 지원, 청년농 정착 지원 강화, 농업과 관광·문화 융합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요청했다.
오창숙 의원은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제도의 사후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조례·시행규칙 개정으로 환수 장치 구체화, 계약서 표준안 고도화, 사후관리 전담 TF 설치, 인센티브 차등화와 부정수급 방지, 노동 3권 보장과 안전 기준 연동, 성과 공개와 리스트 제도 시행 등을 제시하며 “지원과 관리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번 자유발언을 통해 행정 전반의 내실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과제를 확인했으며, 향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