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사관 잔재 청산과 공교육 수호 결의, 교육부·국회 전달 예정
농협 경제사업장 포함·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 요구… 관계 부처에 건의
[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는 8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만인정신 계승 결의안’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저항정신 계승과 농촌 주민 생활 편의 증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중열 의원은 ‘광복 80주년 기념 만인정신 계승 결의안’을 제안하며 남원성 항쟁, 만인의총, 선원사 탱화 속 태극기 등을 나라 지킴의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언급했다.
그는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도 일제 식민사관의 잔재와 뉴라이트, 리박스쿨 등 친일 세력의 준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시의회는 ▲뉴라이트 해체 ▲식민사관 잔재 청산 ▲공교육 국정교과서 수호 등을 결의하며 올바른 역사 계승을 다짐했다. 이 결의안은 교육부와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 이기열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정부가 2023년 발행지원 지침을 개정해 연 매출 30억 초과 사업장을 제외하면서, 교통 불편과 고령화로 농협 경제사업장에 의존하는 농촌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읍·면 농협 경제사업장 포함 ▲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 ▲법령·지침 개정을 통한 제도 안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국회, 대통령실 등 관계 부처에 이송돼 제도 개선 논의의 기초가 될 전망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