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스의 김종회 대표는 인터뷰에서 남원시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리산이 선사하는 영감과 그로 인한 힐링은 큰 선물이죠. 매일 지리산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은 제품 개발에 영감을 주고, 임직원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힐링 공간이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만든 화장품이기에 더욱 자연스럽고 건강한 제품이 나올 수 있죠. 남원은 춘향전과 판소리의 고장이 주는 문화적 깊이도 남다릅니다, 남원의 깊은 문화적 전통은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큰 자산이죠. 춘향전의 순수함과 아름다움, 판소리의 깊이 있는 감성이 저희 제품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분들을 모실 때도 남원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면 항상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인심과 끈끈한 공동체 의식도 남원의 큰 경쟁력이며, 남원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은 기업 운영에도 큰 힘이 됩니다. 지역민들이 저희를 이웃사촌처럼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함께 해결책을 찾아주십니다. 이런 공동체 정신이야말로 남원에서 사업하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코빅스 전경


[시사의창 2025년 9월호=정용일 기자]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코빅스는 2007년 설립 후 2019년 남원에 둥지를 튼 화장품 제조업체로서 ‘Cosmetic Service Exper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장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노암산업단지에 4470평 부지, 건평 3800평 규모에 최신 생산시설을 갖추고 80여 명의 임직원들이 밝은 미래를 향해 정진하고 있으며, 특히 기초 및 두발 화장품 연구원 출신인 김종회 대표의 높은 역량을 기반으로 R&D 전문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종회 대표는 “지리산의 천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Garden with Answer to the Skin’이라는 콘셉트 하에 자사 브랜드 ‘앤서가든(Answer Garden)을 운영하며, 지리산에서 자란 순수 식물 원료를 바탕으로 피부에 건강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OEM/ODM 생산도 담당하여 남원 지역의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기업의 경쟁력을 들여다보면 차별화된 R&D 역량과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 지리산의 청정 자연환경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하며 지리산 천연 원료를 활용한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호박추출물 사용제품을 비롯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함은 물론 자연유래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제품 개발에서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ISO 22176, CGMP 인증을 취득하여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시스템을 구축, 일일 생산량 15톤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진공유학 탱크와 바코드 활용 원료 칭량, POP 시스템으로 정확한 제조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남원시 노암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은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청정한 환경 속에서 자연친화적인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천연 화장품을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니즈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코빅스의 본사가 위치한 남원의 훌륭한 자연환경 역시 기업 경쟁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기업의 새로운 둥지로 남원을 선택했던 핵심 요인 중 한 가지가 바로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원이었다. 화장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원료인데, 지리산은 다양한 약용 식물과 허브가 자생하는 천연 원료의 보고였기에 남원은 김 대표에게 최적의 환경이었다.
김 대표가 남원을 택한 핵심 요인으로 다른 두 가지는 바로 뛰어난 접근성 및 물류 여건과 더불어 남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였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2017년 남원시에서 제조업 육성을 위해 제공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행정 지원, 특히 친환경 천연 제품 제조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 정책이 저희들의 사업 방향과 정확히 일치했다”며 “무엇보다 남원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정주여건이 임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창의적 제품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기자에게 남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지자체 및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유쾌하고 바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코빅스의 김종회 대표는 누구보다도 지자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지역 특화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그 시너지는 극대화될 것이라 그는 강조한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마주치는 거친 비바람도 지자체(남원시)라는 든든한 우산 아래서는 뭐든 이겨낼 수 있다 말하는 김 대표는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에 힘입어 저희는 지리산 자생 식물 원료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지역 특산품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술 전수를 통한 협력업체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리산 뷰티밸리 조성이라는 비전하에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여 남원을 대한민국 대표 천연화장품 생산기지로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에게 남원은 분명 기회의 땅이었다. 그리고 그는 큰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남원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의 길을 걷고자 한다. 앞으로 5년 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과 더불어 임직원 180여 명 규모로 확대하여 지역의 제조업 발전에 기여코자 한다는 김 대표는 나아가 남원을 대한민국 천영화장품의 메카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지리산의 청정 자연과 남원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세계인의 피부에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주)코빅스 김종회 대표


Interview ㈜코빅스-김종회 대표
Q. 남원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남원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리산 자락이라는 입지는 그 자체로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입니다. ‘지리산에서 만든 천연화장품’이라는 메시지는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품질을 보장해 주는 최고의 마케팅 포인트입니다. 또한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물류 효율성 등 남원의 교통망은 전국 유통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울, 부산, 광주 등 주요 소비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 절감과 신속한 배송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노동력과 높은 업무 몰입도 등 남원 지역 인력들은 성실하고 장기 근속하는 경향이 강해 기업 입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생산비용, 수도권 대비 임대료, 인건비, 각종 운영비용이 저렴하고, 필요에 따라 넓은 부지 확보가 용이해 제조업체가 성장하기에도 유리한 환경입니다.
다만, 남원이 가진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뷰티·웰니스 특화단지를 조성해주셨으면 합니다. 화장품 제조업체, 천연 원료 가공업체, 연구소, 체험시설 등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화장품 제조업은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화장품학과 신설이나 관련 교육과정 개설, 기술교육원의 화장품 제조 과정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주시면 지역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지리산 자생 식물의 화장품 원료화 연구를 위한 전문 연구시설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사업화를 통해 성장 할 수 있는 기업성장플랫폼 역할이 매우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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