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황토 들녘마다 배추 정식이 한창이다. 배추 모종을 밭으로 옮겨심는 배추 정식은 9월 초부터 시작해 중순까지 이어진다.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는 10월 말부터, 월동배추는 12월부터 수확하게 된다. 해남군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 올해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 총 4,900여㏊ 면적의 가을·겨울 배추를 재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해남군 황토들녘마다 김장철을 앞둔 배추 정식이 한창이다. 9월 초부터 시작된 배추 모종 옮겨심기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며, 가을배추는 10월 말부터, 월동배추는 12월부터 수확에 들어간다.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올해 배추 재배 의향면적 조사 결과, 총 4,900여 헥타르(㏊)에 이르는 가을·겨울 배추가 재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군은 본격적인 배추재배 시기를 맞아 농가에 적기 정식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정식 시기를 놓치면 생육 불균형, 결구 불량, 병해충 발생으로 품질과 수량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 정식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정식 직후 기온이 높을 경우 모의 활착 지연과 시듦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토양수분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석회 결핍 예방을 위한 적절한 시비·관수가 필수적이다. 또한 뿌리혹병, 무름병 등 주요 병해와 배추좀나방·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 피해에 대비해 등록 약제를 활용한 예방적 방제와 초기 예찰도 요구된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지도반을 운영하며 배추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상고온이 반복되는 요즘에는 초기 활착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권장 정식 시기를 준수하고 기상 변화에 세심히 대응해 풍년 농사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남배추는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 등 영양이 풍부하고 속이 단단하며 노랗게 여문 것이 특징이다. 김장김치로 담가도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오래 유지돼 ‘명품 배추’로 불리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 제11호로 등록돼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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