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거창군이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거창마을영화제’를 열어 따뜻한 위로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6일 오후 거창읍 동산마을에서 열린 영화제 모습

거창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지난 6일 거창읍 동산마을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을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생태투어, 비건요리 쿠킹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마을 내 자연경관과 생태 자원을 둘러보며 동산마을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연잎밥과 제철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함께 만들며 화합을 다졌다. 이어 고(故) 임지호 셰프의 삶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이 상영돼 사람과 자연, 음식을 잇는 진심 어린 이야기가 주민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상영 후에는 소감 발표를 통해 관객들 간 공감과 교류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마을이 한층 밝아지고 주민들 간 정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며 “마음에 울림을 주는 영화를 함께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문화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다가가야 하며, 소외된 지역일수록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전하며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상생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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