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이 국제양궁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5일 오수면 금암리 전북특별자치도 국제양궁장 인근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 준공
심 민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및 지역 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으로 새 시설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지훈련센터는 총 52억 원(국비 16억 원, 도비 24억 원, 군비 12억 원)을 투입해 2023년 8월 착공, 올해 7월 완공됐다. 지상 4층, 연면적 1,217㎡ 규모로 1층에는 로비와 휴게 공간, 2층부터 4층까지는 장애인실 1실을 포함한 26개 객실을 배치해 최대 52명의 선수가 동시에 체류할 수 있다.
국제양궁장은 이미 2018년 준공돼 국내외 대회를 치러온 시설이다. 박성현 선수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해 건립된 이 경기장은 대지면적 7만3,683㎡, 주 경기장 2만9,400㎡, 경기 운영시설 2,675㎡를 갖췄다.
이번 훈련센터 준공으로 그간 선수들이 대회 참가나 전지훈련 시 겪었던 숙박·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해소되면서 안정적 환경에서 장기훈련이 가능해졌다.
심 민 군수는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를 방문하는 선수단에게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임실군이 양궁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숙소 부족으로 선수단이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제는 원스톱 훈련 환경이 가능해졌다”며, “체류형 스포츠 관광으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재정적으로 이번 투자 규모는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전지훈련센터는 국제대회 유치와 선수단 장기 체류를 통해 숙박·식당·교통 등 지역 상권에 연간 수십억 원대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음향 시설과 안전 펜스, LED 전광판 보강, 옥상 방수 등 운영상 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제대회와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시설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과제로는 국제대회 유치 로드맵 마련, 국내외 선수단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체류형 관광 연계 전략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확충에 이어 콘텐츠와 운영 전략이 뒷받침돼야 국제적인 양궁 메카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전지훈련센터 준공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임실군이 스포츠 인프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계기가 됐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