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의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에 조수 간만의 차이가 평소보다 커지므로, 이 시간대 해변 접근을 피하고 해안가 저지대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백중사리는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백중(음력 7월15일)을 전후한 3~4일간 해수면이 연중 최대로 높아지는 시기다.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 동안 해수면이 연중 최고 수준에 이르는 만큼, 해변 접근을 자제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백중사리는 음력 7월 보름 무렵,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로, 34일간 조수 간만의 차이가 평소보다 커져 해수면이 2050cm 이상 상승한다. 이 시기 바닷물 높이는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특히 전라남도는 고조위로 인한 침수 우려가 큰 지역과 시간대를 구체적으로 예고했다. 영광은 8일 새벽 3시, 진도는 9일 오후 11시, 목포는 11일 오후 5시로 이 시간대에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는 각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안가 배수갑문 긴급 점검, 저지대 출입 통제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풍해일과 같은 이상 해수 현상이 잦아지는 만큼, 예측보다 급작스럽게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전남도는 주민 스스로도 사전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전라남도 해운항만과 박근식 과장은 “해안가 저지대 거주민은 반드시 고조위 시간대 해변 접근을 피하고,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고조 정보와 각 시군의 안내 문자·방송을 참고해 피해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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