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무안 삼향읍 대죽동로16번길 15에 전용 쉼터를 조성, 지난 5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가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마련한 전용 쉼터가 문을 열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무안 삼향읍 대죽동로16번길 15에 쉼터를 조성하고, 지난 5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 차영수·박문옥·김미경·손남일 도의원을 비롯해 무안군 관계자,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이동노동자 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쉼터 운영의 시작을 축하했다.
새롭게 조성된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 기사,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종사자 등 고정 근무지 없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전용 휴식공간이다. 159㎡ 규모로 냉난방기, 냉온수기, 냉장고, 의자와 탁자, TV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주간과 야간에는 관리인이 상주하고, 심야 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보름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체계를 점검한 뒤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노동자는 전남노동권익센터(061-287-3860)에 출입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현재 전라남도에는 여수시 쉼터(여수시 시청동 3길 20, 3층), 나주시 쉼터(나주시 상야4길, 1층), 강진군 쉼터(10월 초 개소 예정, 강진버스터미널 2층) 등 총 4곳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운영 중이거나 조성 단계에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도내 전역에 쉼터를 확충하고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은수 국장은 “날씨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적 배려와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김미경 위원은 “도민 편의를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나마 안식처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전라남도 #이동노동자쉼터 #무안쉼터 #노동권익보호 #휴식권보장 #대리운전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근로환경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