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는 9월 5일,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곡성군 유치 건의안을 채택하였다. 이번 건의안은 섬진강 유역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적인 환경 행정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최적 입지로 곡성군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곡성군의회가 섬진강 유역의 특성과 관리 필요성을 반영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곡성군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곡성군의회는 9월 5일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관련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회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기로 했다.
섬진강은 전남·전북·경남 3개 도와 15개 시군을 포괄하는 국내 4대 수계 가운데 하나로, 환경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이 분리 관리하면서 섬진강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20년 대규모 수해 당시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지 못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곡성군의회는 “섬진강은 영산강과 구분되는 독립적 수계이므로, 별도의 환경청 신설은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곡성군을 최적지로 제안하며 섬진강·보성강 합류 지점 압록유원지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 국도·철도·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 국가 지정 습지와 멸종위기종 서식 등 뛰어난 생태적 가치 등을 근거로 들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을남 의원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며, 곡성군이 최적지임은 분명하다”며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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