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지역 자치구 최초로 12m 이상 도로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을 고효율 LED로 바꿔 가로등 교체율 100%를 달성했다.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ED 조명 사용으로, 연간 수억원의 전기요금 절감과 밝기 개선, 사고 예방까지 3가지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가 지역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가로등 LED 교체율 100%를 달성했다.
도로 폭 12m 이상, 왕복 2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 7,531개 전부를 고효율 LED로 교체한 것이다.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정부 지침에 따라 도시 조명 노후 시설물 교체 사업을 추진해 관내 75개 도로의 모든 가로등을 LED로 교체했다”며 “밝기 개선은 물론 연간 3억4,592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도시 조명 노후 시설물 교체 사업은 지난 2011년 정부가 국가 전체 LED 보급률 60%와 공공기관 100% 달성을 목표로 ‘녹색 LED 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광주광역시 역시 에너지관리공단과 협력해 LED 교체 사업을 추진했고, 자치구는 위임받은 사무를 바탕으로 기존 나트륨등과 메탈등을 LED로 교체해 왔다.
특히 남구는 2015년 전국 최초로 표준모델 LED 가로등을 제작·보급했지만, 2014년 말 기준 교체율은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서문대로, 대남대로, 회재로, 용대로, 군분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가로등 교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2020년 말 교체율 60%를 달성했다. 이어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1,060개를 추가로 교체하며 최종적으로 100% 교체율에 도달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효율 LED 가로등은 더 밝고 에너지 효율적일 뿐 아니라 야간 차량 운행 및 보행 환경 개선, 범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면도로 등 조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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