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은 9월 5일 진해 군항에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및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105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사진은 9월 5일(금) 진해 군항에서 거행된 2025년 순항훈련전단 환송행사에서 해군사관학교 80기 사관생도들이 한산도함을 타고 81~83기 사관생도 후배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홍상용)이 해군창설 80주년과 해군사관학교 80기를 기념하는 특별한 해를 맞아 105일간의 원양항해에 돌입했다. 전단은 9월 5일 진해 군항에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및 가족들의 환송 속에 힘찬 출항을 알렸다.
1954년 시작해 올해로 72회째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의 함정 적응력과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전통의 교육 과정이다. 올해는 해군사관학교 80기 사관생도 138명을 포함해 총 4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에는 4500톤급 훈련함 한산도함(ATH-81)이 투입됐다.
순항훈련전단은 미국(괌, 하와이)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말레이시아 클랑, 싱가포르 창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필리핀 마닐라 등 9개국 10개 항을 기항한다. 사관생도들은 항해 기간 동안 전투배치, 장비·작전실습, 손상통제, 종합 전투훈련 등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소화하며 초급장교로서의 역량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훈련, 주요 부대 예방, 주재 한국대사관 초청 강연, 전·사적지 견학,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힌다. 특히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가족 초청 행사, 현지 보훈시설 위문, 국립묘지 참배, 함상 사진전 등을 진행해 참전국과의 유대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함상 리셉션과 문화공연을 통해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한산도함(ATH-81) 내 방산 홍보전시관을 운영해 국산 무기체계와 장비를 선보이며 K-방산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충남대·세종대·한양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호주·싱가포르 초임장교, 인도네시아 해군 사관생도도 일부 구간에 합류해 교류와 공동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9월 5일 진해 군항에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및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105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사진은 9월 5일(금) 진해 군항에서 거행된 2025년 순항훈련전단 환송행사에서 홍상용(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을 비롯한 해군사관학교 80기 사관생도와 장병들이 임석상관(해군작전사령관)에게 출항신고 경례를 하고 있다.2
해군 순항훈련전단 홍상용(준장) 전단장은 “해군창설 80주년을 맞아 해사 80기 생도들과 함께 순항훈련에 나서는 것은 매우 뜻깊다”며 “정예 해군장교 양성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모든 승조원과 생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으로서 사명감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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