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는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 순천갯벌을 통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암사와 살아 숨 쉬는 갯벌을 배경으로 공연, 전시, 투어, 체험 등 22일간 감성 가득한 축제를 펼친다.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 순천갯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축전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암사와 살아 숨 쉬는 순천갯벌을 배경으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축제로 마련된다.
개막식은 12일 그린아일랜드에서 ‘생명의 유산, 정원의 무대’를 주제로 열린다. 판소리, 전통무용, 합창과 드론쇼가 결합된 무대로 선암사와 갯벌이 지닌 생명력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순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만일(萬日)의 수행’은 사찰 순례와 실감형 공연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은 선암사 일주문에서 대웅전, 불조전 등 주요 공간을 거치며 AR·VR 영상을 통해 천년 고찰의 정취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순천만습지 무진교 일원에서는 ‘갯벌의 사계’가 펼쳐진다. AR영상과 퍼펫 공연, 음악극이 어우러져 봄의 새싹, 여름의 생명력, 가을의 황금빛 풍요, 겨울의 고요함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적 무대이자 환경 보전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는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 순천갯벌을 통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암사와 살아 숨 쉬는 갯벌을 배경으로 공연, 전시, 투어, 체험 등 22일간 감성 가득한 축제를 펼친다. 사진은 선암사 승선교
축전 기간 동안 특별히 개방되는 안풍습지에서는 ‘갈대 백패킹’이 진행된다. 갈대숲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야영을 즐기며 순천만의 밤하늘과 습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회당 40명씩, 총 3차례만 운영되는 한정 프로그램이다.
또한 선암사에서는 ‘산사에서 보내는 하룻밤’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참가자는 참선, 발우공양, 예불 등을 체험하며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 방문캠페인’과 연계해 축전 기간에만 진행된다.
이번 축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 ‘세계유산 스탬프 투어’, 어린이 해설투어,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그램 등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 공모 프로그램과 마을 축제를 통해 지역민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몫”이라며 “이번 축전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소통의 장이자, 유산의 현재를 누리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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