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안군 정신건강센터, 제22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 개최(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종석)는 지난 4일 제22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부탁해, 안전한 내 마음’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권익현 부안군수,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김슬지 전북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사회기관 관계자와 군민 300여 명이 참석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매년 9월 10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예방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번 부안군 행사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속에서 그 의미를 한층 더 확장시켰다.
▲ 유공자 표창과 전문 강연으로 행사 열기 고조
행사에서는 자살예방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번개탄 판매 보관함 관리로 자살 수단 차단에 기여한 청정에브리마트와, 군부대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연계 체계를 구축한 8098-1대대 오재혁 대위가 표창을 받으며 군민 생명 지킴이로서의 헌신을 인정받았다.
이어 「마음 지구력」의 저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윤홍균 작가가 ‘소진(번아웃)을 예방하는 마음 지구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심리 훈련법을 제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군민 생명 지키는 데 총력 다할 것”
권익현 부안군수는 행사에서 “부안군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집중 관리, 상담 지원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부안군 정신건강센터, 제22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 개최(부안군 제공)
한편 부안군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안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야간이나 공휴일 등 긴급 상황에서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를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과제다. 부안군이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준 것은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 구축’의 확실한 의지였다.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위험군 발굴·연계·예방 교육 등 체계적 대응으로 이어져야 한다. 생명 존중 문화는 선언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이제는 실천이 답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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