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우수상 수상(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2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 미래 투자와 지역 공동체 공감을 확산시킨 기부사업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 4일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8개 지자체가 참여해 현장 발표와 평가단 심사를 거쳤다. 고창군은 지정기부 사업의 조기모금 성공 사례를 앞세워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표창까지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핵심 성과는 지정기부 조기 모금이다. 지난해 영선고 야구부 지원을 위한 ‘고창의 별 육성사업 시즌1’은 단 2주 만에 목표액 2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기부자들의 공감과 응원이 결집된 사례로, 지방 소도시에서도 제도가 활발히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고창 청소년 앞날창창 프로그램’은 해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6개월 만에 목표액 6000만 원을 조기 달성했다. 이는 청소년을 지역의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기부를 통해 성장 기회를 확장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사업도 빛을 발했다. 동학농민혁명 홍보관 리모델링은 전봉준 장군 동상 공원과 연계해 역사·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홍보 전략 역시 주목을 끌었다. 고창군은 답례품 중간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고창우체국과 MOU를 체결해 택배박스와 서류봉투에 기부제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생활밀착형 홍보를 전개했다. 이는 제도의 존재를 주민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각인시킨 사례로 꼽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청소년 사업과 지역 자긍심을 높이는 활용사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는 맞춤형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고창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특색 있는 기부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성과는 단순한 상 수상이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의 실질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전국적 모델이다. 청소년 투자, 역사문화 자원 활용, 생활형 홍보까지 삼박자를 갖춘 고창군의 전략은 다른 지자체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제 과제는 이러한 성과를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지역 미래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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