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김영태·이정린 선두, 조국혁신당·국민의힘 일부 지역서 의미 있는 지지율
[시사의창=소순일기자]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개월 앞두고 남원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남원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이 25.4%의 지지를 얻어 선두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응답률은 8.4%였다.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2025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셀 가중을 적용했다.
김영태 의장은 특히 18∼29세(41.5%), 30대(41.3%)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라·마(36.5%), 바(31.1%) 선거구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반면 가선거구(9.7%)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정린 전북도의원은 17.3%로 2위를 기록하며 가선거구(30.7%)와 다선거구(21.4%)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어 강동원 전 국회의원(14.0%),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10.7%), 최경식 현 남원시장(9.9%),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8.0%), 오철기 전북대학교 전 총동문회 부회장(3.0%)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김영태(25.9%)와 이정린(18.6%)이 선두를 차지했으며, 김원종(13.1%), 최경식(10.2%), 양충모(9.8%), 오철기(4.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나선거구에서는 기타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아 선거 전략의 변수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6.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조국혁신당(9.0%)과 국민의힘(6.5%)이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은 50대(12.1%)와 나선거구(17.6%), 국민의힘은 70세 이상(15.8%)과 나선거구(24.9%)에서 유의미한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남원시민들이 차기 시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은 것은 ‘시민과의 소통’(36.0%)이었으며, ‘정책 및 공약’(19.3%), ‘지방정치 역량’(16.2%), ‘도덕성’(12.5%) 순이었다.
현 최경식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아주 잘못하고 있다’(32.8%)와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29.9%)를 합쳐 62.7%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는 최근 모노레일 사태, 주민소환 논란 등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 막판 변수를 고려할 때 절대적 수치는 아니지만, 남원시장 선거판의 향후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