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세전 기자] 8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7%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달 2.1%에서 하락한 수치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흐름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통신 요금도 안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반면 외식비와 일부 서비스업 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핵심물가(석유류·농산물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고, 전달 대비로는 –0.6%를 기록해 안정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나,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남아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둔화가 금리정책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목표치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려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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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전 기자 hogi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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