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해군 최초의 전투함 인수와 인천상륙작전 참전 등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증강과 6·25전쟁 전세 역전에 크게 기여한 ‘이성호 대한민국 해군 중장’을 올해 9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은 올해 9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된 고(故) 이성호 해군 중장. 국가보훈부 제공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과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큰 기여를 한 이성호 대한민국 해군 중장을 올해 9월의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성호 중장(전투 당시 중령)은 1946년 해방병단에 입대해 해군병학교(현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후학을 양성했으며, 탁월한 천문항법 능력을 인정받아 해군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PC-701)과 금강산함(PC-702)의 인수에 참여했다. 이는 대한민국 해군 전력 강화의 초석이 됐다.

1950년 7월 삼각산함(PC-703) 함장에 임명된 그는 서해안 철수작전과 여수 위기 상황에서 병력 및 해상물자 철수를 지원했고, 덕적도 근해에서는 적 수송선단 12척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어 통영상륙작전과 인천상륙작전에서 적 해안진지와 선박을 파괴하며 해병대 최초 단독 상륙작전과 맥아더 장군의 작전 수행을 뒷받침했다.

특히 1950년 9월 영흥도 작전에서는 북한군의 철수를 유도해 아군 병력을 무사히 구출하는 지략을 발휘했다. 이후에도 삼각산함과 임진강함(PF-66) 함장을 맡아 수송선단 및 피란민 호송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의 공훈으로 정부는 충무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성호 중장은 1960년부터 1962년까지 제5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3월 27일 타계 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이성호 중장은 해군의 현대화를 이끌고 전쟁의 전세를 바꾸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그의 헌신과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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