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만연한 것은 관계의 가능성이 아니라 관계를 향한 욕망, 그중에도 ‘자기가 편하고 즐거운 관계를 향한 욕망’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관계가 아닙니다. SNS는 준사회적 관계가 곧 사회적 관계라는 환상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준사회적 관계는 사회적 관계가 아닙니다. 현실에서 사회적 관계의 결핍을 느낀다면 현실의 사회적 관계로써 이를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일이고 막막한 말임을 압니다. 하지만 길이 아닌 곳에서 길은 찾기 어렵습니다. -본문 중에서-
[시사의창=편집부] 《독을 삼키고 잘 죽되 오래 사는 기술》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웹진 『취향과 판단』의 ‘이달의 에디터’ 꼭지에 연재한 글과 비슷한 시기 다른 지면에 게재한 글 가운데 일부를 골라 수정하고 보완해 엮은 책이다.
스무 편의 글 중 『시로 여는 세상』에 게재한 한 편과 『현대비평』에 게재한 한 편을 제외한 나머지 열여덟 편이 『취향과 판단』의 연재분이니 웹진 『취향과 판단』의 ‘이달의 에디터’ 종이책이라 해도 무방하다. 글은 다 같은 글이라지만 웹진의 문법과 종이책의 문법은 다르기에 기존의 원고를 종이책에 적합하도록 고치고 정돈했다. 웹진의 한 꼭지로 발행하는 단계에서 부득이하게 생략하거나 간단히 처리하고 넘어간 내용은 되도록 자세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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