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갯벌 탐조캠프 _갯벌 섬 탐험 포스터(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을 무대로 ‘갯벌 섬 탐험’을 개최하며,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참가자 모집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운곡습지 유스호스텔과 고창갯벌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사업으로, 지난 5월 ‘갯벌의 숨결을 따라서’를 주제로 열린 1차 캠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5월 행사에는 10개 팀, 32명이 참가해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0월에 열릴 이번 캠프의 주제는 ‘갯벌 섬 탐험’이다.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탐조 이론 교육을 받고, 직접 고창갯벌을 찾아 나선다. 특히 고창갯벌의 숨은 보물 같은 공간인 죽도(竹島)를 방문해 암반갯벌의 다채로운 생물을 관찰하고, ‘사운드스케이프’ 체험을 통해 파도와 바람, 생명체의 울음소리가 어우러진 갯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고창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청소년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갯벌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가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며 환경 보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은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생태 공간이자, 수많은 철새들이 쉼과 먹이를 찾는 생명의 터전”이라며, “이번 탐조캠프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연을 지키는 책임의식을 일깨우는 현장 교과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캠프 참가 신청은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홍보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어 관심 있는 이들의 빠른 참여가 필요하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갯벌은 국내 최대의 갯벌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으며, 다양한 철새들이 쉬어가는 동북아 생태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이다. 그러나 난개발과 기후위기의 압박 속에서 그 가치를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선 지역사회의 자각과 참여가 절실하다. 이번 캠프는 바로 그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다.
고창군이 준비한 이번 탐조캠프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 교육, 지역민과 함께하는 환경 보전, 그리고 세계유산 도시로서 고창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연은 결코 무한하지 않다. 우리의 무관심은 곧 파괴로 이어지지만, 관심과 실천은 자연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이번 캠프를 통해 보여주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갯벌은 단순한 흙탕물이 아니라, 생명과 생존의 뿌리다.” 미래 세대를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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