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8월 25일(금), 구(舊) 여좌검문소 순직비 앞에서『제46주기 여좌검문소 순직 군사경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추모행사는 1979년 8월 25일, 태풍 ‘쥬디’ 내습을 대비하여 비상근무를 실시하던 중 재해사고로 순직한 고(故) 전판수 하사 등 8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행됐다.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사령관 준장 한승우)는 8월 25일 구(舊) 여좌검문소 순직비 앞에서 『제46주기 여좌검문소 순직 군사경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1979년 태풍 ‘쥬디’ 내습 당시 비상근무 중 재해사고로 순직한 고(故) 전판수 하사 등 8명의 군사경찰 장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순직 장병은 전판수 하사, 윤병옥 하사, 박기서 병장, 서안식 병장, 김영식 병장, 나상경 상병, 장경민 상병, 이남호 일병 등 8명이다.

이날 추모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순직영령에 대한 경례, 순직 경위 보고, 헌화 및 분향, 묵념,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진기사 기지방어대대장을 비롯해 순직 장병 유가족, 진해지역 해군부대 군사경찰 간부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순직 경위 보고에서는 사고 당시 상황이 상세히 소개됐다. 1979년 8월 25일, 태풍 ‘쥬디’의 영향으로 마산-진해 간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가 잇따르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좌검문소 군사경찰들은 통신 두절과 정전 속에서도 시민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 교통정리와 안내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터널 입구 낙석과 붕괴 위험에 대비해 시민을 대피시키던 중 갑작스러운 산사태로 8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이후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구 여좌검문소 앞에 순직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추모행사를 주관한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김수경 기지방어대대장은 “전판수 하사 등 8인의 장병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 고귀한 희생을 하셨다”며 “우리 장병들 모두 그 정신을 이어받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맡은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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