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기후환경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 안보 강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ㅅ사진은 2025 세계기후환경포럼에서 기조강연 중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소개하는 홍문표 aT 사장.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이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기후환경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 안보 강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번 포럼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기후·에너지·물·식량 등 인류 공동 현안을 다루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환경부·학계·연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홍문표 사장은 aT 취임 이후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조직을 신설하며,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적 과제임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강연에서는 산불을 대표적인 기후재난 사례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헬기 운용 효율성 개선, 사유림 임도 설치 법제화, 간이 담수지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하라듀 배추’와 같은 신품종 개발을 사례로 소개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형 품종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쌀 중심의 식량 체계를 5곡(쌀·밀·콩·옥수수·보리) 체계로 전환하고, 전국적인 저온 비축기지망 구축, 온라인 도매시장 및 직거래 장터 확대 등 aT의 7대 혁신방향을 제시하며 농어업을 기후위기 대응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홍문표 사장은 “식량은 곧 무기이며, 식량 안보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aT는 앞으로도 국민 5,200만 명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어촌과 농어민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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