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과 협약을 맺고 총사업비 128억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해 ‘전자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사업 부지는 남구 사직동 옛 노인회관 건물로,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현재· 미래의 디지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역 전자산업의 역사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전자디지털 체험관’ 조성에 본격 나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28억 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해 남구 사직동 옛 노인회관 부지를 리모델링, 전자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의 전자산업 정체성을 보존하고, 시민이 직접 디지털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세대 통합형 디지털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체험관은 최근 대중문화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트로(Retro)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전자산업 발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광주광역시 최초의 전자제품, 시민 기증 전자기기 등도 전시해 지역 전자산업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체험관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충장축제 등과 연계해 레트로 문화축제, 고전게임 체험전,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중 운영함으로써 관광·산업 융합형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체험관은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과도 연계된다. 인공지능(AI) 및 인공지능전환(AX)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기능을 수행해, 지역 스타트업과 기업의 기술 사업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건축물의 재활용을 통한 도시미관 개선, 전자산업 기반 정체성 보존, 관광·산업 연계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손두영 미래산업총괄관은 “전자디지털 체험관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신기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즐기고 배우는 광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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