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개인전

[시사의창=이두섭기자] 소비사회에서 버려진 것들의 침묵을 아름다움으로 환원하고 소비의 다음에 오는 행동의 가치에 대하여 윤리적인 의미를 환기하는 김정아 작가의 작품이 아트 살롱 드 아씨에서 2025년 8월 23일(토)부터 9월20일(토)까지“꽃보다 아름답다”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정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우리가 외면해온 환경과 존재의 문제를 질문한다. 상식에서 다소 거리를 두는 지점을 예술적 사색을 통해 미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확장성이 작가들의 역할이라면 김정아 작가의 버려진 것들의 애정은 실로 치열한 작가정신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김정아 작가의 시각은 그 소비 이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지점에서 작업이 시작된다.

꽃보다 아름답다. 김정아

2010년부터 거제 바다에서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분류하는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이를 단순한 환경 정화 차원을 넘어 현대 문명의 시그널로 해석한다. 이렇게 발견한 바다 쓰레기를 요정으로 표현하는 재료로 활용한다. 전통적인 형식의 표현으로 제작한 “바다의 요정” 시리즈 작업에서는 소비사회의 욕망과 그 잔여물, 그리고 사물과 존재에 대한 깊은 연민이 공존하는 버려진 것들을 재해석하여, 파괴와 재생, 죽음과 미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시도를 보여준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잔해들은 화폭 위에서 전혀 다른 생명을 얻으며,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감정적 경험을 선사한다. 김정아 작가와의 대화는 9월 9일 (화) PM 5:00에 여의도에 있는 Art Salon de H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정연복 중앙대 강사의 “한낮의 미술사 1강,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1”을 9월17(수) PM 2:00에 들으며 김정아 작가의 작품과 현대미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꽃보다 아름답다. 김정아

김정아 작가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

2011년부터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바다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예술적 실천.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의 예술감독.

다수의 환경에 대한 전시,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시사의 창

이두섭 기자 artistart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