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전북은행, 고창군에 지역사랑 성금 기탁(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군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불황과 사회 전반의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과 함께하려는 마음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23일, 전북은행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지역사랑성금’을 고창군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하며 다시 한번 지역공헌의 의미를 실천했다. 이번 지원금은 총 400만원 규모로, 장애·발달지연 아동과 보호자를 위한 통합재활 프로그램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전북은행노동조합 정원호 위원장은 “은행 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은행이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다.
심덕섭 고창군수 역시 전북은행의 따뜻한 행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심 군수는 “이번 성금은 장애인분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세심한 복지서비스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눔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고창군이 지향하는 ‘사람 중심 복지 공동체’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북은행의 기부는 단순한 금액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금융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생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이웃들에게 맞춤형으로 지원이 이어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진짜 나눔’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길어질수록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전북은행의 성금 전달은 단순한 미담을 넘어, ‘지속 가능한 나눔 모델’의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은행과 지역사회의 신뢰가 공고해질수록, 고창군 역시 ‘함께 사는 공동체’라는 비전을 더 확실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고창군의 복지정책 방향도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장애·발달지연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 회복과 자립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복지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계속 이어지는 나눔’이다. 전북은행의 성금 전달은 그 상징적인 출발점일 뿐이다. 지역의 다른 기관과 기업들 역시 단순히 이미지 제고 차원을 넘어,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고창군은 이런 민관협력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 안고, 더 촘촘하고 강력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분명 지역사회와 금융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교본이다.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정확히 닿을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그리고 그 가치는 결국 고창군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지의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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