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한국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14인 확정… 마닐라 원정 반등 노린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25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엔트리 14인을 확정했다.

대회는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개최 도시는 파사이·케손 등 메트로 마닐라 일대이며, 대표팀은 이 명단을 중심으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포지션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히터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미들블로커 박창성(OK저축은행), 차영석(KB손해보험), 최준혁(대한항공).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로 꾸려졌다. 최근 부상으로 빠졌던 황택의·나경복·임성진·정한용이 복귀해 전력이 두터워졌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강화훈련을 시작하고, 9월 6~11일 필리핀 따가이따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뒤 마닐라로 이동한다. 라미레즈 감독은 “주요 선수들이 동기부여 속에 합류했고 남은 2주간 체력·전술 최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하며 경기장은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다. 남자대표팀의 세계선수권 본선 무대는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이번 원정은 상징성이 크다.

랭킹 포인트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높다. FIVB 세계랭킹은 공식 국제경기 결과를 실시간 반영하는 동적 시스템이며, 세계선수권은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대표 대회다. 대표팀은 승수를 늘려 포인트를 최대화한다는 목표다.

한국 남자배구가 부상 복귀로 전력을 보강한 ‘완전체’ 로스터로 마닐라에서 반등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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