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이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도입한 아열대 과수 ‘애플망고’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고 기온이 낮아 아열대 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지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실군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를 통해 재배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애플망고는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하며 과육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애플망고 등 아열대 과수단지 3,995㎡를 조성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해 현재 3개 농가가 애플망고, 1개 농가가 레드향을 재배 중이다.
또한, 아열대 작목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위해 생육 시기별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재배 기술 전파와 품질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초기 시설 투자비와 겨울철 난방비 등 높은 에너지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수확 후 이송·보관 기간 단축과 안전한 재배 환경 조성으로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정임 농업인은 “나무 한 그루에서 20~30개를 수확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크기와 당도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애플망고 재배는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소득 다변화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아열대 과수 재배 기술 확립과 직거래·온라인 판매 지원을 통해 임실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