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원희경 기자] 하동군이 전지훈련 특화 전략으로 스포츠팀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 겨울만 연인원 2만1천여 명이 하동으로 들어왔고, 여름철에도 추가로 1만여 명이 다녀갔다. 여기에 10월 유소년 축구 10개 팀이 참여하는 추계 프로그램까지 확정돼 약 4,800명이 더해지면서, 연간 전지훈련 유치 규모가 3만5천 명에 근접하고 있다. 숙박·식음료·교통·관광 소비가 동시에 살아나며 ‘축제 못지않은 파급효과’가 지역 상권에 번지고 있다.
하동군의 경쟁력은 분명하다. 비가 적은 온화한 기후, 지리·남해를 아우르는 관광자원, 산악지형을 활용한 유산소·근지구력 맞춤형 코스, 그리고 각 종목 수요에 맞춘 훈련시설이 조합돼 사계절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팀들은 오전 필드·오후 피지컬을 나누는 합숙형 루틴을 소화한 뒤, 섬진강권 관광과 연계한 회복 프로그램으로 컨디션을 관리하는 패턴을 선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과 하동군체육회는 ‘다시 찾는 전지훈련지’를 목표로 인센티브 꾸러미를 정교화했다. 스토브리그(비시즌 전력보강) 친선전 매칭,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 특산물과 훈련용품 지원, 짚와이어·케이블카 등 체험형 관광시설의 우대 연계가 핵심이다. 이동 동선과 식단, 회복·치료까지 팀 맞춤으로 설계해 재방문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동·하·추계 전지훈련 유치 채널을 상시 가동해 하동의 위상을 넓히겠다”며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훈련 환경과 스포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주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거점 ‘하동스포츠파크’를 적량면 고절리 일원에 조성해 지역 스포츠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하동군 #전지훈련 #스포츠도시하동 #유소년축구 #스포츠관광 #하동스포츠파크 #짚와이어 #케이블카 #경남하동 #지역경제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