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金昌祖)의 고향이자 산조 음악의 발원지인 전남 영암군이 그의 위대한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축제의 장을 연다. 영암군은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가야금산조기념관과 도갑사 일원에서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산조의 본향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드높인다.


[시사의창 = 정지훈 기자]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金昌祖)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이 산조 음악의 발원지로서 위상을 드높이는 축제를 연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가야금산조기념관과 도갑사 일원에서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연결의 힘’을 주제로 산조의 본질인 ‘허튼 가락’이 지닌 자유로움과 창조성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허튼 가락은 정형화되지 않은 민속 가락을 의미하며, 김창조는 이를 집대성해 독주 기악곡인 산조라는 새로운 양식을 탄생시켰다.

축제에서는 당대 명인들과 젊은 국악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 산조 연주와 창작 산조, 타 장르와의 협업 공연, 해외 초청 무대, 지역 현장 퍼포먼스 등을 통해 산조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창조의 업적을 기려 세워진 가야금산조기념관과 월출산 도갑사에서 열리는 공연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산조의 뿌리와 교감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술대회, 워크숍, 포럼 등을 통해 산조의 예술적 가치와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원일 예술감독은 “산조는 시대의 정신을 담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있는 음악”이라며 “산조의 발원지인 영암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들이 김창조의 창조 정신과 연결되고 우리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며 세부 일정은 영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지훈 기자 lotte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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