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5 전주국제춤페스티벌 포스터(금파춤보존회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주의 심장, 다시 춤으로 뛰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여름은 다시 춤으로 물든다.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 유항겸홀에서 막을 올리는 2025 전주국제춤페스티벌(JIDF)이 바로 그 무대다.
올해 주제는 “GAZE: 서로를 바라보다”. 이는 단순한 무대의 시선 교환을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전통과 현대·지역과 세계·세대와 세대를 잇는 예술적 선언을 의미한다.

금파춤보존회, 한국춤의 미래를 열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7호 한량무의 맥을 잇는 (사)금파춤보존회가 주관한다. 금파춤보존회는 호남 무용의 거목 故 금파 김조균 선생의 유산을 이어받아 한국춤의 정수를 보존하고, 이를 세계 무대에 새롭게 풀어내며 예술적 가치를 확장해왔다.

보존회는 단순한 전통예술단체가 아니다. 전통 계승이라는 뿌리 위에 창작과 국제 교류를 결합한 ‘문화적 전위대’로, 한국춤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열어가는 주체다.

애미 킴 이사장, 축제의 총감독이자 총연출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진정한 무게감은 애미 킴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이 총감독이자 총연출을 직접 맡는다는 점이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무대 연출, 출연자 구성, 작품 창작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이번 무대를 이끌고 있다.

애미 킴 이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닙니다. 한국 전통춤의 본질을 세계의 언어로 번역해내는 작업입니다. 저는 총감독이자 총연출로서,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 구조를 춤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국제적 활동 경력" 한국춤을 세계와 연결하다

애미 킴 이사장은 뉴욕 링컨센터, 파리 샤요국립극장, 도쿄 국립극장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춤을 선보였다.

뉴욕 한국문화원 초청 공연에서는 한량무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며 “한국적 정서의 세계화”라는 찬사를 얻었다.

파리 국제무용페스티벌에서는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창작작품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도쿄 한·일 문화교류전에서는 양국 젊은 무용수들을 함께 무대에 세워 ‘세대와 국가를 잇는 무용 언어’를 제시했다.

이처럼 그는 한국춤을 세계와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공적 신뢰" 수상과 표창으로 입증된 리더십

애미 킴 이사장은 국내외에서 활동을 인정받으며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국 전통춤의 세계화 공로

전라북도 문화상, 지역 예술 발전과 무형문화재 계승 기여

대한민국 무용대상 특별상, 창작과 전통의 융합 성과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 등급, 한불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

이러한 경력은 그가 단순히 예술가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 외교자이자 예술 리더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사색무(四色舞) 인생을 그리다’

2025 JIDF의 중심 무대는 대작 ‘사색무(四色舞) 인생을 그리다’이다.
인생의 여정을 흑·적·청·황·백 다섯 색으로 풀어내며, 인간의 시작과 성장, 꿈과 평화, 귀향과 희망의 이야기를 춤으로 그린다.

흑(黑) – 인간의 근원, 삶의 시작과 진혼

적(赤) – 불꽃처럼 타오르는 생명과 열정

청(靑) – 젊음과 꿈, 이상을 향한 도전

황(黃) – 풍요와 평화, 공동체의 울림

백(白) – 귀소와 회귀, 희망의 마무리

원로 무용가, 청년 무용수, 어린이 무용수까지 한 무대에 오르는 세대 공존의 무대는 총감독 애미 킴의 기획력과 철학이 집약된 장면이다.

전주, 세계 무용의 허브로

JIDF는 단순한 지역 축제에 머물지 않는다. 풍남춤페스티벌, 국제안무가전, 국제무용대전이 함께 열리며, 세계 각국의 무용가들이 전주로 집결한다.

사진 - 2025 전주국제춤페스티벌 "국제안무가전" 포스터(금파춤보존회 제공)

풍남춤페스티벌 → 한국 전통춤의 뿌리를 드러내는 전주의 대표 축제

국제안무가전 → 해외 안무가들의 창작과 실험성으로 전주 무대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음

국제무용대전 →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무대로, 무용 저변 확대와 세계적 소통 실현

모든 무대를 하나의 서사로 직조하는 손길은 바로 애미 킴 총감독의 연출력이다. 이는 곧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 무용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다.

문화적 자부심, 세계적 선언

전북특별자치도는 판소리와 농악, 무형문화재 춤을 품은 한국 전통예술의 본산이다. 그러나 이번 JIDF는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전통을 기반으로 세계와 호흡하는 미래지향적 문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제 ‘예술의 고향’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진 - 2025 전주국제춤페스티벌 "국제무용대전" 포스터(금파춤보존회 제공)

춤으로 하나 되는 전북특별자치도

2025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예술적 대통합의 무대다.
애미 킴 총감독이자 총연출의 철학처럼, “춤은 삶이고, 삶은 결국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믿음이 무대를 통해 온전히 구현될 것이다.

올여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는 한국을 넘어 세계가 함께 춤추는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최진수 기자 ds4psd@nq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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