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 = 조상연 기자] 수원시가 국내 최초로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 방범 및 택배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시는 13일 광교한양수자인아파트에서 ‘지능형 로봇 방범 및 택배 새벽배송’ 실증사업 현장 점검과 시연을 진행했다.

현장 점검에서 지능형 로봇 ‘로바’를 시연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수원시는 ㈜디하이브의 지능형 로봇 ‘로바’와 로보파일럿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방범·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우선 아파트 단지 내 방범 기능을 실증한다. 사용되는 로봇은 가로 61cm, 세로 108cm, 높이 85cm, 무게 100kg 규모로, 4시간 충전 시 최대 2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평균 시속 5.4km(최대 10.8km)로 주행하며, 지능형 CCTV로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즉시 경비초소에 알린다. 보행자 접근 시 자동 감속·정지하고, 반경 50m 내 장애물을 인식해 경로를 변경한다.

적재 공간은 가로 54cm, 세로 48cm, 높이 45cm로 최대 100kg의 물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한 세대에 여러 건의 물품을 동시 배송 가능하다. 향후 수원시는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 절차를 거쳐 방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광교역 인근 전용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택배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점검에는 수원시,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디하이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로봇 방범과 택배 새벽 배송을 결합한 실증”이라며 “로봇 기술의 생활 적용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창 미디어그룹 시사의 창

#수원시 #지능형로봇 #로바 #방범서비스 #택배서비스 #스마트도시 #자율주행로봇 #광교한양수자인 #국토교통부 #디하이브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