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1학기 학사일정 종료에 맞춰 진행한 ‘청소년 의회교실’이 관내 7개 학교 121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원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토론 문화와 민주주의 절차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매년 비회기 중 운영되고 있다.

의회교실은 실제 회의 진행 방식을 기반으로 안건 상정, 토론, 의결 등 의정활동 전 과정을 체험하게 구성됐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살아있는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3일 남원시 하늘중학교 학생자치회의 모의의회에서는 ▲학교 내 학생 휴게실 설치, ▲학교폭력 처벌 강화 등 2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또 ▲교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통한 환경교육 강화 건의안이 발표되며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강당 체육 물품 사용 후 정리 미이행 시 사용 제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실에 CCTV 설치’라는 두 안건을 놓고 찬·반 토론과 표결이 진행돼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김영태 의장은 “청소년들이 지역 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의회가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