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은 지역경제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이 몰리면 인구가 증가하고 그 임직원들이 해당 지역에 정착하고 자녀교육을 안정적으로 시킬 수 있도록 문화, 교육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다. 결국 자연스레 지역경제에 활기가 넘치고 보다 살 맛 나는 도시로 거듭나는 사례들을 우리는 충분히 봐왔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지역 기업들도 두루두루 살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역에 소재한 우량기업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전반적인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며, 지자체와 이러한 기업들의 하모니는 지역사회에 건강한 온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본지 기자가 취재차 방문한 충남 금산군에는 지역 곳곳에서 강소기업들이 내뿜는 열기에 활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중심에 지역의 유일한 상장기업인 ㈜하이드로리튬이 함께 하고 있었다.

(주)하이드로리튬 전경


[시사의창 2025년 8월호=정용일 기자]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위치한 ㈜하이드로리튬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리튬종합소재 기업이다.
이번 지방경제 금산군 편 취재 과정에서 만난 공학박사 전웅 회장은 해당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찬 모습으로 기자에게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년 동안의 기자생활에서 얻은 것은 오너의 첫인상과 자신감이 기업의 발전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해당 기업을 방문하면서 전 회장과의 첫 만남, 그리고 그의 밝은 첫인상은 강한 신뢰감으로 다가왔다. 물론 해당 사업에 대한 전 회장의 자신감 역시 상당해 보였다. 그래서 더욱 하이드로리튬이라는 기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전 회장의 자신감 뒤에는 기업의 막강한 경쟁력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바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 친환경 공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물을 활용한 환경 개선 리튬2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화학제련기술’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 신제품(NEP) 인증을 받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제품을 제조하는 등 고난도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하이드로리튬에서 생산되는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은 불순물과 탄산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하이드로리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수산화리튬을 만들기 위해 다량의 황산을 사용하여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는 반면 산업부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공정을 사용하고 있는 하이드로리튬은 황산을 사용하지 않고 물만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친화적으로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큰 성장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전 회장은 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와 지역기업 간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며 그러한 노력이 결국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자체와 지역 기업은 상호 보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하고 지자체와도 자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지자체는 기업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거친 비바람을 막아주는 금산군이라는 든든한 우산 아래서 성장한 기업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전 회장이 금산군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해당 질문에 “금산군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간 지역에 위치하여 물류 등 교통 접근성이 편리하고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으로 와닿았다”라며 “무엇보다 금산군청에서 보여주신 적극적인 지원은 큰 힘이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금산군청에서 지원이 없었더라면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뷰 말미에 “저희 회사는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인 리튬이차전지 산업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배터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우리나라 리튬이차전지산업의 초석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주)하이드로리튬 전웅 회장


Interview ㈜하이드로리튬-전웅 회장
Q. 금산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금산군은 현재 금산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 재산(IP) 창출 지원, 전시·박람회 참가 비용 지원 등 많은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에서 홍보·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어 준다는 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혜택입니다. 또한, 충남도에서도 중소기업 육성 자금 등 중소기업에게 도움을 주는 많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산군과 충남도가 지역의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 금산군을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 인력 유치 및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기업들에는 청년 인력 유치를, 지자체에는 지역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일자리 창출 제도와 함께 청년 인력 주거 환경 지원 등 청년 인력 지원을 활성화시켜 주시면 지역 인구 증가가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Q. 전웅 회장님께 비치는 금산군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A.
금산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인삼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선시대 의병과 선비 문화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삼이 다양한 음식에 접목되어 맛의 향연을 펼치는 곳이 금산입니다.
이처럼 금산의 인삼은 금산이라는 한 도시를 상징하는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맛 좋은 음식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금산은 생각보다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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