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경제상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러운 국내 중소기업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과 여러 우량 중소기업들은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스폴리머 전경


[시사의창 2025년 8월호=정용일 기자] 오늘날, 각 지방 도시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용히, 그러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 주체가 바로 ‘기업인협회’다. 기업인협회는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조직된 민간 경제단체다. 특히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인프라 개선, 교육 연계 등 다방면에서 행정과 손잡고 다양한 실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한 협회의 역할은 단순히 내부의 성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금산군 금성면 금성공단로에 위치한 아스폴리머의 신상오 대표는 금산군기업인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이번 지방경제 금산군 특집 인터뷰에서 각 지역의 기업인협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신 대표는 “지방소멸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하지만 그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묵묵히 지역의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인들. 그들이 모인 기업인협회야말로 소도시 경제의 숨은 엔진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축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스폴리머는 현재 순수 합성고무를 재활용하여 신발, 타이어, 매트를 만드는 업체에 원료를 판매하는 회사다. 신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은 타이어 같은 가류된 제품이 아닌 순수 폴리머 재생이다 보니 일반적인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통해 선두에 서 있는 회사라고 자부하고 있기도 하다.
직원 구성은 100% 내국인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수출 실적이 높고, 앞으로의 지속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한 지역에서 기업이 우량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해당 지자체에서도 분명 반가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기업 혼자서만 잘 먹고 잘 산다는 마인드는 이미 옛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요즘 산업계에서 ‘노블리스오블리주’나 ‘상생’이라는 것이 그저 하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만 봐도 그렇다.
신 대표는 금산군기업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지역 기업과의 상생에 대한 평소 생각이 깊을 것으로 보였다.
신 대표는 이와 관련해 “선한 영향력이란 말처럼 금산에서 기업을 영위하는 만큼 금산군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군내 고등학교 장학금 지급과 불우이웃 돕기 성금 지원을 하는 것이 상생의 출발점이 아닌가 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인의 관점에서 보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에 힘입어 성장한 기업은 반드시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 환원을 해야 한다. 지자체와 기업 간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수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구조가 정착될 때 자연스레 모범적인 상생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신 대표는 충북 보은군에서 창업을 했지만 금산의 좋은 공장이 매물로 나와 금산으로 회사를 이전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금산과의 인연은 기업의 유쾌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신 대표는 “우연치 않게 금산과의 인연이 그렇게 시작되어 지금은 금산군 지역사회에 녹아들어 금산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바른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선하고 모범적인 첫인상이었지만, 의외로 밝고 활기차며, 그 누구보다 직원들을 아끼고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신 대표. 기업의 외적 성장보다는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큰 욕심은 버리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게 중요하다 말하는 신 대표의 모습에서 아스폴리머라는 회사에 큰 신뢰가 갔던 게 사실이며, 그런 신 대표의 앞날을 응원해 본다.

아스폴리머 신상오 대표


Interview 아스폴리머-신상오 대표(금산군기업인협회장)
Q. 지자체에 바라는 점 및 대표께 비치는 금산군의 매력은 무엇인지
A.
경기가 어려운 만큼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재정지원(시설투자보조금, 신기술개발비 지원) 금리 인상 시에는 이자 보전제도 확대도 해주면 좋겠고, 지역 청년 고용 지원금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 강화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더불어 현장중심 규제 개선, 근로환경 개선사업이 폭넓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내 기업들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이해는 물론,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이뤄진다면 우리 기업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보다 건강한 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금산은 아무래도 대전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타지방 소도시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인력구인이 조금 더 원활한 편이며, 금산은 타 지자체 대비 군수님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그에 따른 의사결정 속도도 빠른 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앙부에 위치해 물류 이동에 따른 교통이 편리합니다. 대전 옆에 있어서 지리적 이점으로 반사이익도 있고요. 아울러 주변이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풍경이 좋고 공기도 좋습니다. 아름다운 강도 있어 이러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금산의 청정자연환경은 도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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