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권역별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
[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권역별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
시는 오는 30일(수) 오후 2시, 강릉시 입암로 66에 위치한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의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2010년 강릉노인종합복지관, 2015년 강릉북부노인종합복지관 개관 이후 다양한 맞춤형 여가활동과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복지 향상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남부권 주민들은 복지관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남부권 복지 거점 마련은 줄곧 지역 어르신들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강릉시는 총 183억 원(국비 110억 원, 시비 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308.82㎡ 규모의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을 신설했다. 이곳은 일 평균 1천여 명이 이용 가능한 대규모 복지시설로, 대강당,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식당, 카페, 미용실, 노래방, 각종 강의실과 휴게 공간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교통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시내버스 3대(227번, 302번, 302-2번)가 하루 15회, 마실버스 5대(951~955번)가 하루 9회 운행돼 강동면과 옥계면 등 남부권 면 지역 어르신들도 편리하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이 들어선 입암로 66 일대는 교통 접근성은 물론 인근 인구 밀집도와 생활권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시는 하반기 중 ‘강릉시립노인요양센터’ 운영도 예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월), 가톨릭관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지역 돌봄 기능이 한층 더 촘촘하게 강화될 전망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복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실현하는 강릉형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강릉시 #남부 #노인 #종합 #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