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동천 물 위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무더운 여름날 흐르는 땀을 잊게 해줄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7월 첫주부터, 주말 저녁 8시 전후 순천시 동천변 그린아일랜드 구간에 수상퍼레이드를 마친 형형색색의 선박들이 항로를 벗어나 강변으로 모여 약 20분간의 짧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의창 = 신민철 기자]순천만국가정원이 올여름 색다른 감성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7월부터 8월까지 주말 저녁, 동천 물 위에서 펼쳐지는 ‘선상 버스킹 공연’을 통해 예술과 생태, 여유를 담은 이색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 전후, 동천변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진행된다. 수상퍼레이드를 마친 형형색색의 선박들이 항로를 벗어나 강변으로 모여, 약 20분간 감미로운 공연을 펼친다. 순천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밴드 음악, 팝페라, 클래식,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여름밤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공연이 단순한 음악 무대에 그치지 않고, 선박들의 유려한 기동 자체가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로 주목받는다. 배들이 물 위를 미끄러지듯 모여들고 다시 흩어지는 모습은 시각적인 경관으로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선상 공연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운영하는 ‘정원드림호’의 수상퍼레이드와 연계해 기획됐다. 저녁 7시 30분에 출항하는 드림호에 승선하면, 물 위에서 공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정원드림호 수상퍼레이드는 5척의 배가 함께 출항하며, 성인 기준 1인 10,000원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해질녘 노을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동천 물 위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무더운 여름날 흐르는 땀을 잊게 해줄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정원드림호 퍼레이드선들이 선박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동천변 그린아일랜드 구간 강변으로 모여들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공연이 국가정원 내부가 아닌, 수상 운항 노선상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원드림호 탑승객은 물론 동천변을 산책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공연은 정원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문화와 감성을 담아내는 열린 무대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순천만국가정원이 생태도시 순천의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도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8일부터 31일까지는 동천변 풍덕교에서 팔마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2025 동천야광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워터파티, 순천 야광레이스, 캔들라이트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순천의 여름밤을 더욱 다채롭게 수놓을 전망이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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