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군, 지역경제 살리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 착한가격업소 간담회(고창군 제공)
[시사의 창 = 최진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군수 심덕섭)이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살기 좋은 경제도시 고창’ 실현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高)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진 가운데, 고창군은 현장 중심·실효 중심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고창사랑상품권, 군민경제 ‘핵심 통화’로 자리매김
고창군은 지역 내 소비 순환과 내수 진작을 위해 고창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동안 20% 특별할인 정책을 통해 45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유통,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높은 할인율과 발행 실적으로 주목받았다.
오는 7월 18일부터는 농협 농자재판매장 7개소에서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며, 가맹점 범위 확대에 따라 농업인 실익 제고와 지역경제 전반의 유동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고창군은 하반기에도 추석 명절을 맞아 추가적인 특별할인을 단행해 소비 진작과 군민 생활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운전자금 융자·이차보전’ 총 130억 원 규모로 확대…정책 접근성↑
소상공인의 가장 절박한 경영 애로는 단연 운전자금 확보다. 고창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 5% 이차보전에서 연 3% 특례보증 융자까지 제도를 고도화했다. 특히 기존 한도 3천만 원 → 5천만 원까지 확대, 보전 기간도 3년 → 5년으로 연장했다.
올해 총 130억 원(융자 120억, 이차보전 10억)이 투입되며, 특히 고창군은 읍·면사무소 신청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신용보증재단 고창지점 일원화를 통해 창구 접근성과 처리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질적이고 빠른 자금 집행이 가능해지면서 정책의 체감 효과 역시 극대화되고 있다.
카드수수료·노란우산 장려금 지원…고정비 부담 완화
고정비 부담은 영세 소상공인에게 생존의 문제다. 고창군은 카드수수료 지원 상한액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전년도 매출 3억 원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드매출액 0.5% 수준의 실질적 환급을 진행한다.
더불어 2025년 7월부터 노란우산공제 장려금도 월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인상되며, 최대 연 18만 원까지 지원된다. 단순한 장려가 아닌, 폐업과 노후 대비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전략적 정책이다. 이는 사업 리스크 완화는 물론, 장기 경영을 유도하는 복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중심 ‘전담창구·아카데미’ 운영…소상공인 역량 자립 기반 마련
고창군은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 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 현재까지 전담창구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현장 경영 애로와 제도적 수요를 상시 청취·해결하는 이 창구는, 군청의 단일 행정서비스를 넘어선 실질적 소통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역량강화 아카데미’는 노무, 회계, 마케팅 등 경영에 꼭 필요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집중 편성해 창업 및 경영 능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행정이 뒷받침하는 자립형 소상공인 모델 정착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전북특별자치도 최다 확대…지역 물가 안정 선도
고창군은 최근 착한가격업소를 25개소 → 54개소로 확대 지정하고, 업소당 최대 200만 원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과 지역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다 지정 사례로, ‘고창형 소비문화 모델’의 대표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고창시장 5동 옥상 방수공사 및 노후 소방시설 보수공사, ‘장엔정 장보기 도우미 사업’을 통한 교통약자 편의 증진, 장날 셔틀버스 무료 운영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군민 생활 편의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질 정책, 현장 중심, 군민 체감” 3박자 갖춘 고창군 경제정책
심덕섭 고창군수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고창군의 소상공인들이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단 한 명의 소상공인도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설계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군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일회성 퍼주기가 아닌, 생존 기반을 다지고 자립을 유도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다. 이제 고창군은 ‘경제도시’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민선 8기의 강력한 실천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고창군 #소상공인 #전통시장 #착한가격업소 #장보기도우미 #고창사랑상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