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7월 29일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과천·군포·의왕), 고양, 안산, 용인, 부천, 광명, 의정부 등 9개 평준화 학군에 적용된다.

경기도교육청 전경(경기도교육청 제공)


◇ “선 복수지원, 후 추첨” 기본 골자 유지

배정 절차는 중학교 내신 성적(총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준화 학군 내 일반고 모집 정원만큼 1차 선발한 뒤, 해당 학생들이 제출한 희망 순위에 따라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배정하는 구조다.

◇ 학군별 2단계 배정 적용… 고양·용인 일부 학교는 단일 단계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등 6개 학군은 1단계 ‘학군내배정’ 후 미배정자에 한해 2단계 ‘구역내배정’을 실시한다.

단, 고양학군의 향동고등학교와 용인학군의 처인고등학교는 예외적으로 ‘학군내배정’만 적용된다.

▶ 학군내 배정: 거주 학군 내 전체 일반고 중 5개교를 선택, 컴퓨터 추첨 배정

▶ 구역내 배정: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일반고 전체에 지망 순위 작성 후 컴퓨터 추첨

한편, 부천, 광명, 의정부 등 단일구역 학군은 1단계 학군내배정만 실시하되, 전체 학교에 대해 지망 순위를 일괄 작성해야 한다.

◇ 특목고·자사고 지원자도 동시에 지원 가능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하는 학생 중 희망자는 평준화 학군 일반고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 1지망은 외고·국제고·자사고로, 2지망부터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를 순위대로 작성해야 하며, 1지망 불합격 시 2지망부터 추첨 배정된다.

◇ 학교폭력 피해자 우선 고려 배정 원칙도 적용

학교폭력으로 강제 전학 조치된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군의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 피해 학생이 먼저 고려되어 다른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 9월 중 온라인 설명회 개최 예정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학생 배정 방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9월 중 학군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중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자세한 일정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 포털을 통해 공지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공정하고 효율적인 배정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과 안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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