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2025년 상반기 동안 나무은행 운영을 통해 공공녹지 조성 및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134주의 수목을 이식·활용하고, 10주의 기증 수목을 신규 확보함으로써 순환형 산림자원 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사진은 가시나무가 이식되어 있는 낙안면 소재 나무은행
[시사의창 = 신민철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025년 상반기 동안 ‘나무은행’ 운영을 통해 도시경관 개선과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나무은행을 활용해 총 134주의 수목을 공공장소에 이식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을 통해 10주의 신규 수목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순천시는 나무은행을 통해 순환형 산림자원 활용 체계를 구축하며 예산 절감과 환경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나무은행은 조례동, 왕지동, 낙안면 등 3개 지역에 조성돼 있으며, 총 2.6헥타르(26,000㎡)의 면적에 교목 1,687주, 관목 1,880주 등 총 3,567주의 수목이 보관돼 있다. 이 나무들은 수목이식이 필요한 주요 지역에 재활용되어 도시녹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는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 죽도봉 일원 등에 나무은행 수목이 분산 식재됐다. 특히 시민이 기증한 느티나무와 당종려는 국가정원과 왕지어린이공원에 식재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정원박람회 이후에도 나무은행을 도시환경 관리의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제초·관수·시비 등의 정기적 관리로 수목의 생육 상태를 체계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순천시 나무은행은 기존 도심지 개발·공사 등으로 인해 굴취되는 나무들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매년 수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친환경 정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는 도시정원과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 순환의 중심축으로 나무은행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녹색 순환도시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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