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수원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공기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예술·환경 감수성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시립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 프로그램들이 본격 가동 중이다.

수원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린 장면(수원시 제공)


◇ 광복 80주년 맞아 역사 교육 프로그램 강화

역사 교육은 올해 방학 특강의 핵심이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8월 14일에는 독립운동가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2회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태극기 스텐실, 팔찌 만들기 등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부국원은 ‘배우GO! 만들GO! 한국사 놀이터’와 ‘부국원 북클럽’, ‘되찾은 희망의 빛’ 등 다양한 역사 연계 교육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한국사 흥미 유발과 지역사 이해를 돕고 있다.

◇ 미술관·111CM 등 문화 예술 감수성 높이는 전시 풍성

예술 분야에서는 수원시립미술관이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등 참여형 전시와 체험활동을 운영 중이다. 해당 전시는 8월 56일, 1213일에는 도슨트 해설과 니팅 체험이 결합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는 어린왕자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소통과 감정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 전시가 열려 실험적 미디어 아트를 접할 수 있으며, 만석전시관에서는 ‘모두의 인쌩쌩쌩: 도시와 아이’ 전시로 어린이와 도시 환경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가 열려 시어 20개를 테마로 한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수목원·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자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일월수목원에서는 ‘물의 정원, 수원’**을 주제로 수련, 정수식물, 식충식물 등 수생식물을 전시하며, 정약용 관련 식물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영흥수목원은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 특별전과 함께 창덕궁 후원 미디어아트를 통해 역사와 식물학을 융합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8월 초 여름 숲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광교산 산림욕장과 서울대 수목원은 해설이 있는 숲 산책과 야간 가족 숲 체험을 제공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 도서관·미디어센터서 독서와 영화 관람도 가능

독서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시 도서관에서는 여름 독서교실, 테마 전시, 문화 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선경도서관은 8월 9일 클래식 음악회를, 서수원도서관은 8월 2~17일 ‘정신건강 위인과 함께하는 마음여행’ 전시를 개최해 정서적 치유와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수원시미디어센터는 8월 중 매주 화·수·금요일 오후 3시 무료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회를 열고, 어린이들을 위한 시원한 ‘영화관 북캉스’를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과 과정 보완을 넘어서 예술, 역사, 생태, 정서 등 전방위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공공기관 프로그램을 여름방학에 적극 활용해 달라”며, “시민 모두에게 열린 학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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