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국 최초의 지방정부 위성 ‘경기기후위성 1호기’를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한다.
기후도민총회가 뽑은 평범한 기후여웅 (경기도 제공)
이번 위성 발사는 홍수·산불·산사태 등 자연재해 예측과 온실가스 배출 추적 등 과학적 기후정책 추진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도는 7월 16일과 24일, 서울 소재 위성 제작 현장에서 ‘기후영웅’으로 선정된 도민 30명을 초청해 기후위성 제작 견학 행사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위성 제작소와 교신 지상국을 둘러보며 위성의 기능과 구조, 발사 이후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위성은 25kg 크기의 초소형 광학위성으로,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지상 약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전역을 중심으로 3년간 정밀 영상자료를 수집한다. 한 번의 궤도 회당 최대 14km×40km 면적을 촬영하며, 토지이용 변화, 식생 모니터링, 자연재해 피해지역 파악 등 다방면에 활용된다.
경기기후위성은 총 3기로 구성되며, ▲1호기(GYEONGGISat-1)는 광학위성, ▲2·3호기(GYEONGGISat-2A, 2B)는 온실가스 관측 전용 위성으로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 도민 이름 500명 위성에 새겨… “기후위기 대응, 함께 이룬다”
경기도는 위성 발사를 앞두고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도민과 ‘아기기후소송단’ 등 총 500명의 이름을 위성 본체에 새기는 작업도 완료했다.
‘숫자 500’은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0) 목표를 상징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집단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기기후소송단은 2022년 탄소중립기본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미흡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 “위성+보험+펀드”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로 전방위 정책 전개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과 함께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기후보험’ ▲도민 이익공유형 ‘기후펀드’를 묶어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인정받아 UN 기후행동이 선정한 글로벌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 11인에 선정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로컬 리더즈’는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GCoM, 언더투연합 등 주요 글로벌 기후조직이 공동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방정부의 혁신적 기후리더십을 조명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기후위성은 기후과학 기반의 실효적 정책 전환을 위한 전진 기지”라며, “도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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