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남 산청군이 역대급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21일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비롯한 여야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산청 수해 현장을 찾았다.

경남 산청군 폭우피해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신성범의원실 제공)

이번 고위급 방문은 신성범 국회의원(국민의힘·산청·함양·거창·합천)의 지속적인 설득과 조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수해 직후인 지난 19일부터 정부와 여야 지도부에 수해 복구 지원과 현장 방문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직접 통화하며 “산청은 복구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대규모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특별재난구역 선포 및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

이 같은 설득 노력의 결과,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앞 통합지원본부와 산청읍 부리마을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재해 현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평가된다.

경남 산청군 폭우피해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신성범의원실 제공)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장화를 신고 산엔청복지관 이재민 대피소와 신안면 청현마을 등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김 후보는 “수해 복구 예산 확보는 물론 농업 기반 회복까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신성범 의원은 “이번 수해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 사안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장관, 여야 지도부가 함께 현장을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자, 피해 주민들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에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793.5㎜의 폭우가 집중됐다. 이로 인해 10명이 사망, 4명이 실종되는 등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산청 지역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2년 이후 최고 강수량으로, 지난해 연 강수량 1,518㎜의 절반을 넘는 5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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