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광주지역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24시간 쉼터가 첨단지구에 둥지를 틀었다.광주광역시는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인 ‘쉬소’를 마련, 16일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강기정 시장이 16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인 ‘쉬소’ 개소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테이프커팅 하고 있다.(사진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광주지역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24시간 전용 쉼터가 문을 열었다. 휴식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던 대리운전·배달·퀵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안식처가 생긴 것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6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 ‘쉬소’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쉬소’는 ‘쉬세요’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로, 고정 근무지가 없어 야외를 전전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전용 휴게공간이다.
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무인 운영되며, 냉난방기, 냉장고, 생수·음료, 의자와 탁자, 공기청정기, TV 등 편의시설이 구비된 99㎡ 규모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CCTV 6대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할 지구대 및 자율방범대와 순찰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이용자들의 안전도 확보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윤종해 의장,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이종욱 본부장,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시의원, 광주광산구 의회 김은정 은원, 광주노동권익센터 정찬호 샌터장, 이동노동자 당사자인 대리기사·배달라이더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쉼터 운영계획 발표, 축사, 테이프커팅식 등이 이어지며 개소를 축하했다.
이용을 원하는 노동자는 광주노동권익센터를 통해 등록 후, 전용 앱에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아 출입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는 1일부터 13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했고, 130명의 등록자가 누적 300여 회 이용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광주광역시는 향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운영체계를 보완하고, 쉼터지킴이(지역 상인·주민·마을활동가 등)를 통해 비상 연락망을 구축,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광주지역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24시간 쉼터가 첨단지구에 둥지를 틀었다.광주광역시는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인 ‘쉬소’를 마련, 16일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강기정 시장이 16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에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인 ‘쉬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은 “더운 날씨에도 쉼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앞으로도 노동현장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노동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이동노동자의 복지 강화를 위해 편의점 쿠폰 지원,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안전용품 배포 등 다각적인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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