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문교 전문위원] 요즘 우리 사회엔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다.
남이야 고통 속에 있든, 공동체가 무너지든, “나는 괜찮다”는 안도감 속에 자기를 감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 안온함은 오래가지 못한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결국 공동체를 파괴하고, 자신조차 고립된 폐허 속에 방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착각, 우리 모두를 무너뜨린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경제위기, 내란 사태를 거치며 뼈아프게 배웠다.
누군가의 고통에 눈감고, 불의를 모른 척하며, 정의를 외면한 결과는 사회 전체의 붕괴로 이어진다. 그 붕괴는 결국 ‘나만은 괜찮을 것’이라 믿은 사람들에게도 거침없이 들이닥친다.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사회는 결국 모두의 고통이 된다’는 진실 앞에, 이기심은 언제나 무능했다.
‘함께’라는 가치가 사라지면,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던 사람도 무너진 기반 위에 설 수 없다. 나만 잘 살겠다는 사람은 결국 누구와도 함께 살아갈 수 없고,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들은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고립되고 가장 늦게 회복된다.
진짜 성공은 혼자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는 길을 찾는 데 있다.
무너진 이웃을 일으키고, 고통에 손을 내밀며, 정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할 줄 아는 용기야말로 ‘성숙한 시민의 자격’이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은 똑똑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장 어리석은 망상이다.
세상이 흔들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연대다.
이제는 함께 잘되는 사회가 곧 ‘나’도 지켜줄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다시 되새겨야 할 때다.
김문교 전문위원 kmk47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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