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배추와 무 가격 안정을 위해 총 7만 2000톤 규모의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여름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와 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총 7만 2천 톤 규모의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7월부터 10월까지로, 여름철 기상이변에 따른 가격 급등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배추 4만 2천 톤, 무 3만 톤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배추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7천 톤을 추가해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고온 현상과 집중호우 등 기상 악조건으로 인해 산지 작황 불안이 고조되자, 시장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은 산지 유통인을 대상으로 일정 가격을 보장하는 대신 수급 조절 의무를 부여하는 민간 협력형 수급 안정 제도다. 생산자에게는 최소 수익을 보장하고, 시장에는 적정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실제 시장 가격과 수급 여건을 반영해 차등 지급되며, 자율적 수급 조절을 유도함으로써 정부 주도의 개입보다 더 유연한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문인철 수급이사는 “배추와 무는 국민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핵심 품목인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유통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향후에도 생산자단체, 산지 농협, 유통인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글로벌 식량 불안정 속에서도 안정적인 채소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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