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라브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한‑미‑일이 7 월 11 일 제주 남쪽 공해 상공에서 B‑52H 전략폭격기와 KF‑16·F‑2 전투기를 묶어 첫 3국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태세를 강화한 것”이라 밝혔다.

이틀 뒤인 13 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 원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직후 “우리는 역내에 새로운 군사블록이 형성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라브로프는 “삼각훈련은 러시아와 북한을 동시에 겨눈 도발”이라 지적하고, 김정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폭 지지한다”는 메시지로 화답했다. 북‑러는 병력 파견·무기 지원을 포함한 상호방위 조약 이행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러‑북 공동전선과 미‑한‑일 안보협력이 맞물리며 동북아가 냉전식 진영 대립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한반도 위기 관리와 대러 외교의 균형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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