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사진-부쉐론)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지난 11일 인천공항. 한소희가 ‘2025 한소희 퍼스트 팬미팅 월드투어’의 출발지인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직전, 크롭티와 미니스커트로 짜인 올블랙 룩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짧게 잘린 상의가 잘록한 허리를 드러냈고, A-라인 스커트가 인형 같은 비율을 강조해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번 스타일의 핵심은 주얼리였다. 그는 메종 부쉐론의 시그니처 ‘콰트로 블랙 에디션’ 링·펜던트·뱅글에 ‘콰트로 레디언트’ 이어링을 겹쳐 착용해 절제된 시크와 화려함을 동시에 잡았다. 블랙 PVD와 화이트 골드가 교차하는 그래픽 라인이 시선을 끌어당긴다.

콰트로 컬렉션은 2004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그로그랭’·‘클루 드 파리’ 등 네 가지 모티프를 한 피스에 담아낸 대담한 구조가 메종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블랙 에디션은 그 미학에 짙은 대비를 더해 ‘도시적 우아’의 전형을 제시한다.

한소희가 ‘2025 한소희 퍼스트 팬미팅 월드투어’의 출발지인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직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격대 역시 화제다. 기본 웨딩 밴드가 1,490달러(약 200만 원) 선에서 시작해, 블랙 에디션 대형 링·뱅글은 국내 부티크 기준 300만~600만 원대, 하이 주얼리 피스는 수천만 원에 달한다. 온라인 리셀 마켓에서는 블랙 튜브 링이 299만 원 선에 거래되며 희소가치를 입증한다.

한소희는 2023년부터 부쉐론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도 콰트로 라인을 소화해 ‘워치&주얼리 여신’ 타이틀을 굳혔다.

팬미팅 투어는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타이베이·로스앤젤레스·프랑크푸르트·뉴욕·홍콩·서울 순으로 이어진다. 각 도시마다 콘셉트가 달라질 예정이어서, 공항 패션 역시 글로벌 팬들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소희의 한계 없는 변신은 다음 행선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한소희 #공항패션 #부쉐론 #콰트로블랙에디션 #팬미팅월드투어 #패션아이콘 #주얼리레이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