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잠수함사령부는 7월 11일 909교육훈련전대에서 ‘2025년 국제잠수함과정(ISETP)’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7월 11일 잠수함사에서 열린 국제잠수함과정 수료식에서 수료한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선진 잠수함 운용 기술이 세계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외교와 방산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해군잠수함사령부(사령관 소장 강동구)는 7월 11일 진해 909교육훈련전대에서 ‘2025년 국제잠수함과정(International Submarine Education and Training Program, ISETP)’ 수료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차를 맞이한 국제잠수함과정은 디젤 잠수함을 운용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해외 우방국 해군 인력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뛰어난 잠수함 운용 기술과 전술, 생존 능력을 전수하는 대표적인 군사 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총 13개국 109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 과정에는 베트남, 콜롬비아, 싱가포르 등 10개국 해군 장병 1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캐나다, 페루, 오만은 처음으로 참가국에 이름을 올려 한국 해군과의 협력 기반을 새롭게 구축했다.
교육은 5월 19일부터 8주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잠수함 계통 및 장비 구성, 해양학‧수중음향학 등 이론교육, 전술 및 조종훈련, 소화‧방수 등 생존훈련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실전적인 커리큘럼을 소화했다.
또한 수료생들은 잠수함, 잠수함 구조함 등 해군 함정과 국내 방위산업시설을 견학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첨단 전력과 국산 방산기술의 우수성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전수 차원을 넘어 국방외교 및 방산산업 협력 확대라는 부가적 성과도 거뒀다.
국제잠수함과정 담임교관 김영창 전문군무경력관은 “ISETP는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 운용국으로서 한국 해군의 위상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잠수함사의 전통과 전문성을 세계 해군과 공유하고 교류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료생인 박탕 마리엘 블레스(Bagtang Mariel Bless) 필리핀 해군 소위는 “세계적 수준의 잠수함 운용 능력을 갖춘 한국 해군에게서 직접 배우는 경험은 매우 뜻깊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배운 모든 것이 필리핀 해군 승조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향후에도 국제잠수함과정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세계 해군과의 신뢰와 연대는 물론 대한민국 해군과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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