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상남도는 10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1호 핵심사업으로, 760만 광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실현을 뜻하는 첫 발걸음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광역철도 예타통과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KTX역(언양)까지 총 47.4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2조 5,475억 원이 투입된다. 총 11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경전철(AGT) 차량이 하루 약 35회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양산 웅상지역에 3개 정거장이 신설돼 지역 주민의 출퇴근, 통학, 병원 이용 등 일상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 1호선, 양산선, 울산 1호선, 정관선 등 기존 4개 도시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산업·물류축도 함께 개선돼 부울경 균형발전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타 통과는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가 공동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정책성 평가와 분과위원회 설명회를 거쳐 실현됐다. 또한 도의회의 대정부 건의안 발의, 지역 국회의원의 공동기자회견과 특별법 발의 등이 힘을 보탰다.

부산 울산 양산 광역철도 노선도

향후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정거장 위치와 노선 등을 구체화하고, 국가철도공단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착공에 들어가며, 예비타당성 기준상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한편, 경남이 주도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양산울산역)도 지난해 예타에 착수했으며, 부울경이 힘을 합쳐 조기 통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수도권에 대응할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시작점으로, 도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조기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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