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9일 국도5호선의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km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거제 통영 등 기초단체장이 배석한 가운데 발표하고 있다.
이번 국도 지정은 남해안 주요 섬과 섬을 잇는 152km 규모의 해상국도 구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첫걸음이다. 통영~남해 구간을 포함한 국도 노선에는 △신남해(창선)대교(4㎞), △사량대교(3㎞), △신통영대교(7㎞), △한산대첩교(2.8㎞), △해금강대교(1㎞) 등 5개 해상교량이 포함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상국도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남해통영부산을 잇는 해상도로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섬 주민의 교통편익은 물론,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3년간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했으며, 관련 토론회 개최, 전문가 포럼, 18개 시·군과의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또한 500부 이상의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여론 조성에도 나섰다.
이번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일평균 약 1만7천 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운행비용 694억 원, 시간비용 458억 원 등 총 1천억 원 이상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6,967억 원, 취업유발효과 2만5,518명으로 추산된다.
기상 악화 시에도 섬 지역 주민의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해져 응급상황 대응이 개선되며, 남해에서 통영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약 30분대로 단축된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까지 이동시간도 40분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경남도는 해상국도 경유지를 중심으로 해양복합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 브랜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산대첩교 등은 역사·자연 요소를 아우르는 해양 랜드마크로 개발해 민간투자 유치와 관광상품 개발을 병행할 방침이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이 사업은 지방시대의 성장동력이자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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